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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도 가세… '최저가 전쟁' 확산

롯데슈퍼 생필품 슈퍼세일 나서

티몬 "여성위생용품 인하" 맞불

이마트의 최저가 공세로 시작된 유통업계의 가격 전쟁에 온라인쇼핑몰에 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까지 본격 가세했다. 소셜커머스업체 티몬도 이에 질세라 여성위생용품의 최저가를 선언하는 등 전선(戰線)이 갈수록 확대되는 형국이다.

4일 롯데슈퍼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주요 생필품에 대한 최저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동반 할인 현황에 동참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할인율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그룹 생필품 계열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공통된 상품을 저가로 판매하는 'L.콕'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사가 끝나는 대로 자체 할인전에 나서 최저가 판매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슈퍼 세일 기간 등에 이 같은 최저가 정책을 유지해 고객 이탈을 막는다는 각오다.

티몬도 상시 최저가 정책을 변함없이 유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여성위생용품 '화이트 시크릿홀' 24입은 개당 가격 171원, '바디피트 쏘피 한결' 24입은 개당 가격 167원으로 전일 최저가를 선언한 이마트보다 각 4원씩 저렴하다. 티몬은 "생필품 최저가 채널인 '슈퍼마트'에서 주요 여성 위생용품 14종의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개당 평균 7.5% 저렴하다"며 "여기에 추가로 15%를 인하해 유통업계 상시 최저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5,400개가 넘는 생필품에 대해 지난 8개월 동안 최저가 정책을 실시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게 티몬의 입장이다.



유통업계의 최저가 전쟁은 이마트가 지난달 18일 일부 기저귀 제품의 최저가 판매를 선언하며 촉발됐다. 이마트는 기저귀 2종과 국내 4대 제조사의 대표 분유 15종에 이어 생리대 2종의 가격을 매주 차례로 내렸다. 상시 최저가를 선언하고 있는 쿠팡은 해당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조정하며 맞불을 놓았고 롯데마트와 롯데 유통계열사,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티몬 등이 잇달아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최저가를 선언하며 가격 전쟁에 가세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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