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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강동산하지구 인구 급증하는데 대중교통은 제자리

도심 오가는 버스 달랑 5개 노선

일부 배차 간격 60~120분 달해

버스 종합대책 용역 진행 중

11월께나 노선 조정 가능할 듯

바다를 끼고 개발 중인 울산 북구 강동 산하지구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여건이 따라주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북구 강동동에는 지난 2월 기준 9,62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5월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아파트 단지가 추가로 완공되는 올 상반기에 2,500여명, 내년에는 3,500여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북구 강동과 도심을 오가는 버스는 지선버스를 포함해 5개 노선이 전부다. 그나마도 일부 버스는 배차간격이 60~120분에 달하는 등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하다. 울산은 버스 외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다. 특히 개발이 진행 중인 강동 산하지구에는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고교생 대부분이 산 너머 북구 화봉동으로 등하교를 하는 실정이다.

울산시의 고민도 깊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121번과 441번 등 2개 노선을 신설했지만 낮 시간대에 손님이 없어 버스가 텅 빈 채 운행하고 있다"며 "탄력 배차(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 조정)도 검토했지만 버스 자체가 적어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시는 버스 노선 적자의 70%를 보전해 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도시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의 수익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노선 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현재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 용역을 진행 중으로 오는 11월께 결과가 나오면 울산시 전체 노선 조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북구 강동 산하지구 주민들의 열악한 교통 사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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