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1,970선 초반에서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짚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3포인트(0.09%) 오른 1,971.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1.61포인트 오른 1,971.58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1,98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코스피 오름세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상황에서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에 발표될 FOMC 성명서와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63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38%), 비금속광물(1.30%), 의약품(1.14%), 의료정밀(1.08%), 통신업(0.86%) 등이 오르고 있고 건설업(-3.14%), 철강금속(-2.82%), 운송장비(-1.0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3.72%), 한국전력(1.88%), 삼성생명(1.32%), 신한지주(1.10%) 등이 상승세고 포스코(-4.29%), SK하이닉스, 삼성물산(-1%), 현대차(-0.68%)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66포인트(0.52%) 오른 696.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코데즈컴바인의 이상 급등세로 인한 왜곡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온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다시 급등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전날 대비 11.38% 오른 16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원5전 오른 1,193원75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