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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산업 쑥쑥… 민관협력 기술로 세계시장 노크

시·지역 수처리 기업 파오 공동개발

녹조 유해물질 99% 차단 정수기술

6월 인·검증 완료땐 북미 진출

물 산업이 '블루 골드(Blue Gold)'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대구시가 지난해 세계물포럼 개최의 여세를 몰아 세계 물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21일 대구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존 관련 수처리 기업인 파오는 녹조로 인한 유해물질을 99% 차단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최근 정부로부터 기술의 효과성을 입증받았다.

이 회사는 대구시와 민관협력을 통해 '주관주입을 이용한 오존정수처리공법'을 개발, 환경부로부터 이달 초 신기술인증(제493호) 및 기술검증(제194호)을 받았다. 대구시가 정수장을 기술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기술력과 자금은 파오가 투입했다.

물 분야에서 대구 민관 공동 기술개발의 첫 사례로 앞으로 국내외 정수장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발생하는 기술료도 시와 파오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특히 이 신기술은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의 환경 관련 기관과 국제 환경기술 인·검증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인·검증이 완료되면 북미시장 진출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번 파오의 기술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녹조 유해물질을 99% 제거할 수 있고 맛·냄새 물질도 7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정수설비는 이미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과 유럽 오존 수처리기업 2곳의 설비에 비해 탁월한 유해물질 제거효율을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미 지난 2014년 7월 낙동강 계통 문산정수장과 매곡정수장에 이 기술을 적용한 전오존처리시설을 설치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 파오의 사례처럼 민간기업과 상수도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국내 기업이 세계 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 예정인 기업이 중국 물 시장에 진출했다. 엔바이오컨스가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중국 장쑤필립환보공정유한회사와 1억위안(180억원)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합자기업도 설립한 것이다. 엔바이오컨스는 폐기물 슬러지를 건조해 자원화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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