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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오페라' 미녀와 야수, 한국 관객 반응 기대돼요

필름 오페라 개척 글래스

음악·영상 접목 혁신적 시도

26일까지 서울·통영서 공연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는 장 콕토의 영화 '미녀와 야수' 영상에 맞춰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음악을 더했다.
/사진제공=LG아트센터
필립글래스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한국 공연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할리우드 영화 '트루먼쇼'와 '디 아워스' '일루셔니스트'의 음악을 만든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대표작 '필름 오페라-미녀의 야수'로 한국을 찾았다.

글래스는 2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미녀와 야수' 개막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장 콕토는 예술과 인간을 깊게 이해한 천재 예술가였다"면서 "그의 작품에 제가 받은 영감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콕토(1889~1963)는 문학·그림·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스 유학 시절 콕토의 작품을 접한 글래스는 강렬한 메시지와 이미지에 매료돼 '미녀와 야수' '오르페' '앙팡 데리블' 등 콕토의 대표작 세 편을 오페라로 만들었다. 글래스는 "콕토는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감정을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예술가였다"며 "비록 콕토와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나에게 그는 아주 중요한 협업자 중 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글래스는 한국 공연에 대해 각별한 기대와 설렘을 나타냈다. 그는 "공연이 시작되고 6분 정도 지나면 이 작품의 원리를 이해한 관객들의 탄성이 들린다. 실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은 매번 놀랍고 즐겁다"면서 "한국은 과연 어떨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콕토의 명작을 '필름 오페라'로 구현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영화 속 대사의 길이를 초 단위로 측정하고 배우들의 입술 모양과 움직임에 맞춰 작곡한 음을 잘라 붙였어요.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첫 번째 테스트 공연에서 정교함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죠. 음악감독인 마이클 리스먼과 정말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해야 했어요."

음악과 영상의 혁신적인 접목 작업을 펼쳐온 글래스의 대표작 '필름 오페라-미녀의 야수'는 23~24일 서울 LG아트센터, 오는 25~2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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