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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높은 주거비·전세난에…] 혼인 건수 사상 최저

1월 2만3,900쌍 그쳐…신생아 수도 크게 줄어





지난 1월 결혼 건수와 태어난 아기가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청년실업, 높은 주거비,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통계청의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혼인한 커플은 2만3,900쌍으로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1월(2만8,400쌍)에 비해 4,500쌍(15.8%) 감소하고 전월인 지난해 12월(33만3,000쌍)보다 9만4,000쌍(28.2%)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200건으로 지난해 1월(100건)보다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서울 등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25~34세) 인구가 감소한데다 경기 상황이 안 좋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월 25~29세, 30~34세 인구는 각각 지난해 1월보다 0.1%, 4.8% 감소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2.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집값·전월세 등 주거비가 고공행진하는 것도 혼인을 가로막는 고질적 원인들이다.



혼인 건수가 줄다 보니 신생아 수도 크게 줄었다. 1월 신생아 수는 3만9,500명으로 비교 가능한 2000년 이후 1월 통계로는 최저치였다. 지난해 1월보다 2,400명(5.7%) 줄었다. 다만 지난해 12월(3만 2,000명)보다는 불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에서 태어난 아기가 3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명 늘었고 서울은 7,500명으로 전년보다 500명 줄어드는 등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1월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10.8% 감소한 8,300건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가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이혼 역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4,7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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