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문을 연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글로벌 인기 상품을 넘어 명품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서 회장과 아모레퍼시픽의 열망을 십분 나타냈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 선 도산공원 근처는 해외 명품이 즐비한 명품 거리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의 바로 맞은 편에 랄프로렌이 있고 그 옆에는 에르메스 매장이 있다. 샤넬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칼 라거펠트의 숍도 조만간 이 곳에 들어 온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숍은 국내 화장품은 물론 해외 화장품 매장도 흔치 않은 곳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꾸며진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내부 곳곳에서도 설화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1층은 설화수의 대표 상품과 설화수의 역사, 설화수의 특징인 한방 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티크앤헤리티지룸’이, 2층은 이 곳에서 구매한 상품을 전통 보자기로 포장할 수 있는 코너, 3층에는 VIP고객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곳은 지하 1층과 4층에 마련된 스파 공간이다. 지하 1층에서는 롯데호텔 소공 본점에서만 만날 수 있던 설화수 제품을 활용해 각종 마사지 서비스 등 최고급 스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4층에서는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얼굴이나 등, 다리 등을 마사지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서 회장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입지와 콘셉트 등을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맞이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설화수 렌턴’의 네이밍과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했다. 설화수 렌턴은 설화수가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서 회장의 다짐이 담긴 이름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일반 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한방 비누와 향초 등 특화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다른 곳에서는 만나지 못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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