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리아, IS 손아귀서 10개월 만에 팔미라 탈환

IS, 단일 전투로 가장 큰 피해 입어

고대유적 상태는 "생각보다 양호"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해온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10개월 만에 탈환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시리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3주간의 지상작전 끝에 팔미라 전역에서 IS대원들을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IS가 지난해 5월 점령한 팔미라는 시리아 동부지역 대부분을 연결하는 도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팔미라를 되찾으면서 시리아군은 IS의 상징적 수도인 락까 등 다른 주요 도시들을 향해 진격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팔미라 전투에서 IS는 대원 400명이 사망하는 등 단일 전투로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 과정에서 시리아군과 친정부 민병대원도 약 180명이 숨졌다.

3주 간의 전투에서 러시아 공군의 지원은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전투기 등이 약 40회 출격해 158개 목표물을 타격했고 100명 넘는 IS 전투원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는 ‘사막의 진주’로 불리는 팔미라의 고대 유적 상태가 생각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이날 러시아 TV에 출연해 “유적이 일부 사소한 피해를 제외하고 괜찮은 상태”라며 “복구 작업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IS는 지난해 5월 팔리마를 점령한 뒤 ‘우상숭배’를 방지한다며 2세기 때 세운 개선문을 비롯해 바알 샤민 신전, 벨 신전 등의 유적과 조각상 등을 파괴해왔다. 한편 IS는 시리아군이 팔미라를 완전히 탈환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비디오를 공개하며 자신들이 여전히 도시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NN은 “비디오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시리아 고대유적도시 팔미라 최대 신전인 벨 신전이 훼손되기 전 모습. IS는 지난해 8월 ‘우상숭배’를 금지한다며 벨 신전 파괴를 자행했다. /자료=위키피디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