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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을 읽고 나서 산다? 전자책 플랫폼 ‘북이오’의 도전

책 내용 SNS 공유 서비스 업체 북이오, 전자책 후불제 실험

장편인문우화 “시오의 아침비행기” 오는 18일까지 웹브라우저에서 무료 공개

북이오가 전자책 후불제를 시행하는 ‘시오의 아침비행기’ 표지. /사진=http://buk.io/@ka8001




소셜 미디어에서 책 내용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이오 홈페이지.


서점에서 책을 읽다 마음에 들면 책을 사는 것처럼 전자책도 웹브라우저로 읽다가 마음에 들면 구매하는 이른바 ‘전자책 후불제’가 첫 선을 보였다.

전자책 플랫폼 스타트업인 ‘북이오’는 4일 장편 인문우화 ‘시오의 아침비행기’에 대해 전자책 후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후불제가 진행되는 ‘시오의 아침비행기’는 오종호 터칭마이크 대표가 출간한 전자책으로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오는 18일까지 누구나 링크(http://buk.io/@ka8001)로 접속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원하면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다. 북이오는 별도의 앱이나 플로그인 설치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 기술을 갖고 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게 딥링크(Deep Link) 기술을 통해 책의 내용을 소셜 미디어에서 직접 공유도 가능하다.



강민수 북이오 대표는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인정하기 어렵지만, 가치를 인정하기 전에는 선뜻 구매하기 힘들다는 딜레마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자책에도 후불제를 시작한 만큼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독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전자책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영재 KSP 매니징 파트너는 “아이튠스 스토어가 음원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북이오도 출판시장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한국 스타트업들 중에서 업계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나오기 위해선 다양한 지원고하 시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이오는 지난 3월 5만여 권의 책으로 SNS 링크 서비스를 시작해 한 달 동안 2만건 가량의 SNS 링크 공유가 이뤄졌고, 10만 페이비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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