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 돼 1만4,000명이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일부터 제주공항에 내려진 기상 특보로 인해 결항 된 항공편만 173편에 이른다. 여기에 지연 운항한 항공편도 159편에 달해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항 공사와 대책반을 마련해 발이 묶인 승객들에 모포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임시 항공편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3일 오전 10시까지 강풍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후 항공편 운항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측도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운항 계획 등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제주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2일 밤 9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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