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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 노동당대회' 주시…도발 움직임 점검

北 도발 대비해 NSC 상임위 언제든 소집 준비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을 비롯한 추가도발 위협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 우리 정부와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한다. 청와대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임시공휴일인 6일 북한이 36년 만에 노동당대회를 개최하자 행사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참모들은 이날 정상적으로 출근해 북한 방송과 외신에서 전하는 북한 당 대회 소식을 챙기며 북한의 동향을 살폈다.

청와대는 노동당대회가 기본적으로 대내용 행사지만, 당 대회에서 나올 대외·대남 정책 방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이 내놓을 핵 문제에 대한 추가 입장이나 대화 공세 모두 한반도 정세의 중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북한이 헌법에 이어 노동당 규약에도 핵보유국임을 명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또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대화 공세에 시동을 걸 가능성도 있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관련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언제든 소집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에는 북한의 당 대회 개막을 앞두고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도발 준비 움직임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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