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업무차 필리핀을 방문한 뒤 이달 입국한 30대 남성 C(39)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C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지역을 방문하고 이달 4일 귀국했으며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C씨는 지난 9일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증상을 보여 강원도 삼척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유전자 검사(PCR) 결과, C씨의 혈액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소변은 양성으로 최종 확인돼 치료중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지며,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3~7일 정도 이어진다. 증상이 나타나도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다가 일주일 내에 대부분 자연치유 된다.
[출처=질병관리본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