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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샤프 수뇌부 대거 물갈이

인력감축도 검토 중

샤프 오사카 본사




일본 전자기기업체 샤프를 인수한 대만의 폭스폰(홍하이)가 샤프의 수뇌부를 대폭 갈아치우며 차기 사장을 발표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이정우(64) 폭스콘 부총재가 차기 샤프 사장이 된다고 보도하며, 외부인사가 샤프의 최고 경영자에 오른 것은 100여년의 회사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사장이었던 다카하시 고조를 포함한 기존 이사 13명 가운데 12명이 물러나고 이사진은 9명으로 새로 짜였다. 새 이사진을 구성할 9명 중에는 폭스콘이 지명한 사람이 3분의 2인 6명이다.

이번 인사는 폭스콘이 사장을 포함한 요직을 확보한 후 신속한 경영 판단 아래 샤프의 경영 재건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샤프가 발표한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결산은 2,559억 엔(2조7,503억 원) 적자였다.



샤프 직원을 대대적으로 감원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폭스콘이 샤프의 국내외 근로자 약 4만3,000명 가운데, 최대 7,000명(약 16%)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요 감원 대상은 폭스콘과 중복되는 샤프의 해외 거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태양전지 사업, 샤프 본사의 관리직 등으로 예상된다.

앞서 샤프는 수익성이 악화된 태양전지 사업과 경영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2,000명 감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력 감축 규모는 일본 전체 임직원 수인 2만 명의 10% 내외며, 샤프는 2012년과 2015년에도 총 6,000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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