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다음 달부터 수도권 330만 가구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거 정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가구 수나 면적, 용적률 등의 단순 정보가 아닌 인근 유치원, 체육시설, 마트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30일 직방은 다음 달 1일부터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직접 찍은 사진에 친근한 문장을 더해 마치 맛집 블로그를 보듯 아파트를 고를 수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는 실제 집을 구하는 사람이 발품을 팔지 않고 필요한 지역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대동여지도팀(아파트 단지 현장 조사 및 콘텐츠 구축 팀)’을 새롭게 꾸리고 기획팀, 개발팀 등의 인력을 TF로 구성했다. 대동여지도팀원들은 직접 아파트 단지 주변과 각종 편의시설을 촬영하고,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현장에서 지역 정보를 수집했다.
지난 2012년 직방은 15명 남짓의 인원이 직접 임대인을 만나 오피스텔·원룸·투룸 매물 정보를 수집해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직접 방 사진을 찍고 정보를 확보한 원룸을 지도에 표시해 가며 20만 가구(약 1만5,000개 건물)의 임대정보를 구축했던 것. 당시 핵심 전략이 ‘실제 사진’이었던만큼 이번 서비스를 위해 다시 한 번 발로 직접 뛰는 작업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360도 VR 영상 및 실제 거주자의 리뷰와 평점까지 더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콘텐츠의 일부로 해당 아파트 매물을 확보하고 있는 부동산중개사무소 목록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직방은 서울지역에 대한 단지 정보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6월 중 인천 및 경기권 단지 서비스 정보를 선보이고, 곧 이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의 구체성과 신뢰성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아파트는 오피스텔·원룸에 비해 축적될 수 있는 정보가 훨씬 많고 다양한데다 가족단위의 주거형태가 많기 때문에 주변 여건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제부터는 아파트를 알아볼 때도 직방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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