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9일 오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모형비행장에서 ‘드론 시연행사’ 및 ‘주요 간부들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 부처는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 발굴을 위한 주요 협업부처로서, 신산업 육성을 위해 부처 칸막이를 넘어 적극 협력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부처는 우선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안전성 및 보안성 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미래부는 주요 기반기술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관련한 국토부의 시범사업에 활용할 통신보안시스템을 지원하고, 현재 국토부가 구축 중인 정밀측위 및 정밀지도 등 3차원 기반의 정밀 공간정보를 미래부의 평창ICT 올림픽 계획에 활용하는 등 관련 서비스 발굴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미래부·국토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국토위성정보 활용센터’ 설립에 미래부는 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자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 사업과 국토부의 기반구축사업을 상호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양 부처 사업의 플랫폼도 연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조경제를 공간적으로 구현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미래부는 밸리 내 기업지원허브 구축 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오늘 양 부처가 함께하는 드론 체험행사와 정책간담회가 신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양 부처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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