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메인 포스터에 맞춤법이 틀리는 망신을 당했다.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사는 지난 14일 주연 배우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 등 4명의 캐릭터 포스트를 공개했다.
문제가 된 것은 포스터 속 카피 문구. 수지의 개인 포스터 속 ‘정말로 날 좋아한거라면 나 어떡해야 되요?’ 문구는 얼핏 봤을 때 이상할 것 없어 보이지만 한글 맞춤법상 ‘되요’가 아닌 ‘돼요’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되’는 ‘되다’의 어간으로 용언의 어간 뒤에는 ‘-요’라는 보조사가 바로 붙을 수 없으므로 ‘되어’가 줄어든 형태인 ‘돼’를 사용해 ‘돼요?’라고 표기해야 하는 것.
14억 명에 달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한류드라마이자 시작 전부터 세간의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좀 더 꼼꼼한 확인 작업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에서 다음 달 6일부터 한국과 동시에 방송되며 크게 흥행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보다 약 5만달러 더 비싼 판권에 판매됐을 만큼 중국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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