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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찾아 대도시에 둥지 트는 기업들

맥도날드·GE 등 본사 이전 추진

맥도날드 로고 /사진=블룸버그




맥도날드·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대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고학력·청년층이 몰리는 대도시로 잇따라 본사를 옮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018년까지 일리노이주 중소도시인 오크브룩시에 위치한 본사를 시카고 도심의 웨스트룹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이 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일터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들이 느는 추세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 본사를 둔 GE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본사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지난 1월 발표했으며 세계 최대 목재·제지회사 웨어하우저도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서 시애틀 도심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미 대기업들이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대도시를 택하는 것은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 때문이다. UC버클리가 대도시별 인구 구성을 조사한 결과 2014년 대도시에 거주하는 25~44세 대졸자 인구가 2000년 대비 많게는 9.8%까지 증가했다. 시카고와 시애틀의 경우도 각각 6.4%, 6.1%씩 늘어났다. 미 인구조사국 자료에서도 청년층 고소득 인구가 대도시로 이동하는 비율이 3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추세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도시에 고연봉 일자리가 많아 취업이 쉽고 치안 역시 좋아 젊은 부부가 자녀를 키우기에 좋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방정부도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해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주 정부와 보스턴시 정부는 GE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부동산세 감면을 포함한 총 1억4,500만달러(약 1,700억8,500만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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