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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며 한강 유람…‘아라호’ 7월부터 매일 저녁 운항

지난 2010년 건조됐지만, 요금 책정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문제에 발목을 잡혀 6년간 방치됐던 한강유람선 아라호가 운항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공연과 야경을 보며 한강을 유람할 수 있는 공연유람선 아라호가 운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라호는 여의도한강공원 선착장에서운하 매일 저녁 7시 30분 출발해 1시간 30분 코스로 운항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일반 유람선은 1만5,000원, 공연 유람선은 3만5,000원, 식사 포함 공연 유람선은 8만5,000원이다.

아라호는 310인승 규모에 공연 무대와 가변 객석 등을 갖췄다.선내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공연부터 케이팝, 비보잉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문화 콘텐츠를 기획해 관광객을 적극 유인한다. 결혼식과 음악회, 신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라호는 민간 여행업체 렛츠고코리아가 임대 형식으로 운영한다.

지난 2010년 예산 117억원을 들여 건조된 아라호는 건조후 20여차례 시범운항을 했으나 요금 책정 등 사업 타당성 문제가 불거져 운항이 중지됐다. 그동안 수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임대 운영으로 방향을 틀고, 4월 공개모집을 거쳐 여행업체 렛츠고코리아를 운영사로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아라호 임대 운영으로 연간 세입이 4억원에 달하고 유지관리비가 4억원 절감돼 약 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해 아라호를 새로운 관광 명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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