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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30년 노후 火電 10기 폐지한다

[정부 석탄화력발전 대책]

서천·삼천포 1·2호기 등 대상

영동은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

20년 미만 35기는 성능 개선

신규 발전소 더 짓지 않기로

2030년까지 모두 10조 투자

火電미세먼지 배출 24%↓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가동된 지 30년이 넘은 10개 석탄발전소를 수명 종료 시점에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년이 안 된 35개 석탄발전소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 석탄발전소는 짓지 않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현재 운영 중인 총 53기의 석탄화력발전 중 30년 이상 된 10기(330만㎾)는 수명 종료 시점에 맞춰 모두 폐지하거나 바이오연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천화력 1·2호기, 삼천포화력(경남 고성) 1·2호기, 호남화력(여수) 1·2호기, 보령화력 1·2호기, 영동화력(강릉) 1·2호기 등 30년 이상 된 석탄발전소 10기는 폐지된다. 단 영동화력 1·2호기는 내년부터 연료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20년 이상 된 발전소 8기는 환경설비 전면 교체(retrofitting) 등으로 성능을 개선한다. 터빈 등 주요 부품을 교체해 발전기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 작업에는 1기당 1,000억~2,50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20년이 안 된 발전소 35기는 2단계에 걸쳐 오염물질 감축과 효율 개선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순환펌프 용량 증대, 촉매 추가 설치 등에 나선다.

4~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에는 강화된 배출기준이 적용된다. 시스템별 발전 효율을 최고 수준인 43%로 높이고 90% 이상 건설된 11기는 오염물질별로 최대 2~3배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공정률 10% 이하 9기는 세계 최고인 영흥화력 발전소(5mg/㎥) 수준의 배출기준을 적용하고 배출 저감 시설도 늘린다. 정부는 아울러 신규 석탄발전소는 향후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되 증가하는 전력 수요는 저탄소·친환경 발전원으로 최대한 충당하기로 했다. 석탄발전이 자가용 발전 형태로 진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50% 이하의 유휴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가 2015년 대비 24%(6,600톤) 줄고,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도 각각 16%(1만1,000톤), 57%(5만8,000톤)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장관은 “석탄발전이 전체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15년 28%에서 2029년 26.2%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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