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계속해서 “기억이 안난다”는 대답만 내놓자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순번으로 돌아가는 의원들의 질문에 “계속해서 송구스럽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이 부회장이 대답하자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며 “빨리 빨리 대답해라”, “시간 끄는 모습이 너무 다 보인다”, “(계속 기억이 안난다니)이 정도면 메모리 천재다”며 비꼬았다.
또 어느 시점에 최순실 이야기를 처음 접했냐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또 “누구를 언제 처음 만났는지 어떻게 아느냐...기억이 안난다”며 고개를 갸우뚱하자 네티즌들은 “그냥 시원하게 털어놔 주세요. 증인들 답변 수준이...”라며 답변을 피하는 이 부회장을 비난했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대답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에 또 다른 네티즌은 “앵무새 아닌가? 시간은 가고 대답은 계속 요리조리 빠져나간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네티즌은 “저 분이 대 삼성그룹의 수장인가? 기억력 메모리가 16GB 정도인 듯”이라고 지적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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