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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한 증시' 떠받치는 반도체주

삼성전자 사상 첫 177만원대

기관 SK하이닉스 연일 매수

내년 상반기까지 D램값 강세 전망

증권사 목표주가 잇달아 올려





반도체주들이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지부진한 증시에도 ‘나 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내외 불안 요인 허약한 증시를 그나마 반도체주들이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이자 대표적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는 7일 전날보다 1.37%(2만4,000원) 오른 177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주가 177만원대를 기록했다. 장중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77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전일 대비 0.11%(50원) 오른 4만5,250원에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받아들이며 주가 상승폭을 높여나가고 있다. 9월 이후 기관은 SK하이닉스를 1,626만주나 순매수했다.

반도체 가격 모멘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9,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앞서 삼성전자도 SK증권이 지난달 29일 목표주가를 225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난주에만 4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요소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의 올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컨센서스는 각각 7조7,683억원, 1조1,61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 9.3% 증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001500)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다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이 중장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D램뿐 아니라 낸드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좋아져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용컴퓨터(PC)에 들어가는 D램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D램 고정가격은 4GB 모듈의 경우 18.0달러로 전월 대비 2.86% 높아졌고 현물가격도 DDR4 4GB D램이 2일 기준 2.61달러로 전주 대비 2.9% 올랐다. 이세철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업체가 D램 시장을 과점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PC·서버·스마트폰의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나 D램 가격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도체 업계에는 긍정적이다. 신제품 홍보가 늘면 그만큼 메모리반도체 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현지 스마트폰 업체 간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4G(LTE) 이동통신 유치 경쟁도 계속돼 4G 단말기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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