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에서 집회 참여 인원을 모집했다는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입장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문자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출처 확인 후 고소할 예정”이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올라온 사진은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우리 모두 횃불을 들고 이번 주 9일 불온세력들의 대갈통을 날려버립시다“, ”우리 각하의 영원한 집권에 대한 진솔한 결속력으로 자유청년연합의 힘을 보여줍시다. 일당 15만원에 유경험자만 모신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장소, 시간, 연락처 등 구체적인 지침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후 한겨레 신문은 보수단체가 촛불집회 참가자를 일당 15만원에 모집한다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장 대표는 ”한계레 신문 잘 결렸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저희 단체가 9일날 광화문 집회를 한다고 기사를 썼다. 또한 그 집회에 저의 단체가 일당을 주고 알바를 쓴다고 기사화했다. 제가 오전에 쓴 글에 저의 단체를 도용해서 글쓴 사람을 고소한다고 글을 쓴 적이 있었데도 확인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명백히 저와 저의 단체를 명예훼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저의 단체 사이트에 글올린 사람의 아이피를 조사했다. 글 쓸 곳이 ‘암스테르담’이라고 나온다“며 ”이런 팩트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쓴 한겨레는 각오해라“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한겨레 신문의 허위 거짓보도로 제 전화가 불나고 있다. 이런 한겨레 신문.. 응징한다“면서 ”정말 제가 집회참석하는 분들에게 일당15만원을 줄 능력이 있다면...제가 여러분들에게 후원을 받겠습니까? 정말 힘든데..더욱 힘들게 하네요. 저 종북들과 쓰레기 언론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은 지난 2014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위증죄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사진=장기정 페이스북]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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