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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보 엔씨 센터장 "캐릭터 귀여워졌지만 리니지 본질은 그대로"

12개국 동시 출시 '리니지 레드나이츠' 진두지휘

엔씨 첫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친근한 캐릭터·다양한 스토리에

'혈맹' 등 기존 인기 요인은 유지

내년 상반기 기존IP 모바일화 완료

AI·VR 등 활용한 사업도 박차

심승보 엔씨소프트 퍼블리싱 1센터장이 7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을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소개하고 있다. 그의 양 옆에는 게임 캐릭터인 버그베어(오른쪽)와 코카트리스 인형이 자리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게 왜 리니지냐’고 하는데요, 혈맹 간의 끈끈한 관계 등 리니지의 본질은 그대로입니다.”

열아홉살 리니지가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왔다. 리니지는 1998년 PC게임으로 출시된 이후 누적매출이 3조 원에 육박하는 엔씨소프트의 효자 게임이다. 이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리니지 레드나이츠’라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을 자체 개발해 8일 한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온라인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에 강점이 있는 엔씨소프트의 사실상 첫 모바일 행보다.



리니지 모바일게임 사업과 개발을 맡는 심승보 엔씨소프트 퍼블리싱 1센터장(상무)는 7일 판교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세대를 아우르는 게임’을 내세웠다. 그는 “초창기 리니지를 했던 청춘들이 부모가 됐는데 자녀와 같은 웃음 코드를 갖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며 “적이었던 캐릭터들이 동료가 돼 함께 모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리니지를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평소 시나리오까지 쓰는 박찬욱 영화감독이 CF모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눈에 띄는 건 다양한 이야기와 친근한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들은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처럼 귀엽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심 센터장이 자신을 닮아 제일 좋아한다는 버그베어는 사고로 사라진 둘째 형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소심한 성격이 게임 속 기술과 플레이 패턴에 나타난다. 다른 캐릭터들도 출생의 비밀 등 이야기가 있다.



심 그룹장은 “모바일 검증 프로세스가 PC게임에 비해 속도도 빨라졌고 체계도 확립돼 다른 모바일 게임들도 내년 중 여럿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내년에 리니지를 그대로 살린 ‘리니지M’을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정령의 반지’, ‘프로젝트 오르카’ 등 자체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이어 “내년 상반기에 엔씨가 보유한 IP의 완벽한 모바일화를 꾀하고 하반기에는 신규 IP를 모바일 게임에 적용해 파란을 일으키겠다”며 활짝 웃었다.

리니지 모바일 게임이 선전하면 엔씨도 넥슨과 넷마블처럼 매출 1조원 클럽(작년 8,383억 원)에 가입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엔씨가 중국의 디즈니로 불리는 알파그룹과 손잡고 리니지 레드나이츠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이달 중 선보이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 센터장은 ‘모바일 이후(Next Mobile)’에 관해서는 “김택진 대표의 가치관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인데 드론 등 IT기기나 새로운 플랫폼 등에 접근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핵심기술이나 파괴적 혁신 기술을 축으로 이를 활용한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정혜진·김지영기자 madein@sedaily.com

8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는 기존 리니지의 혈맹 시스템을 강조했다. 엔씨소프트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커뮤니티성은 기존의 ‘길드(게임에서 형성되는 유저들의 조직)’와는 다른 더욱 끈끈한 동료애로 일반 모바일 게임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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