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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기관 러브콜에...반등세 탄 모두투어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내년 황금연휴로 실적개선 기대

기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

주가 한달새 8%↑3만원대 눈앞







모두투어가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올 초부터 이어지던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들은 모두투어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매출 확대와 잘 짜인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총 60억원을 사들였다. 주가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대비 8.05%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모두투어의 내년을 더 기대하고 있다. 금한령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아웃바운드 매출 상승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7일 에프앤가이드는 모두투어의 연결 기준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올해 추정치인 2,396억원과 207억원보다 각각 12.94%와 31.40% 증가한 2,706억원과 27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0.85% 오른 2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사들은 모두투어가 계속되는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절벽에도 국내 해외여행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별다른 공휴일이 없던 지난 11월의 경우에도 출국자 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역대 11월 출국자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 수요는 내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샌드위치 데이(휴일 사이에 끼어 있는 평일)’에 하루 휴가를 내면 4일 이상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네 번이나 있다. 내년 10월에는 월요일인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10일 동안 쉴 수 있는 ‘대박 연휴’도 기다리고 있다. 개천절·추석·한글날이 연달아 붙은 덕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대비 8.7% 늘어날 것”이라며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모멘텀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2여객터미널 개항도 긍정적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되면 인천공항에 여유공간이 많아지면서 인천공항 신규 항공노선이 개설되고 기존 노선의 증편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될 경우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 5,000만여명에서 7,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의 실적개선은 모두투어의 펀더멘털을 변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유안타증권(003470)은 지난해 47억원, 올해 29억원(추정치)의 적자를 기록한 자회사 자유투어가 내년에는 10억원 손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와 자유투어는 각각 고가 상품과 중저가형 상품이라는 서로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관계로 상호 간의 매출 잠식 없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인 입국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아직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일본으로 입국한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지만 한국으로의 입국자 수는 1%대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9월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은 22.8%였으나 10월 4.7%, 11월 1.8%로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의 ‘저가 해외여행 패키지에 대한 판매제한 조치’로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규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중국인 입국자 수는 앞으로 약 6개월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가 843만명으로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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