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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5.2억弗 기술수출 비결은…"핵심 후보물질·초기 파트너 발굴전략 적중"

윤태영 연구본부장

윤태영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이 지난 24일 판교 삼양바이오팜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에서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과정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양철민기자




제약사 중에서도 보수적인 문화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동아제약그룹은 어떻게 5억2,500만달러라는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렸을까.

윤태영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지난 24일 판교 삼양바이오팜에서 열린 새해 첫 ‘혁신신약살롱’의 강연자로 참석해 “기술수출이 곧 상업화라는 생각으로 핵심후보물질 및 초기 파트너 발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MerTK(Mer Tyrosine Kinase) 저해 기전의 항암후보물질을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에 총 5억2,500만달러에 수출했다. 윤 본부장은 “결국 시장의 요구보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사를 잘 살펴야 하는데 그들은 남들이 갖고 있는 않는 혁신적 약물을 원한다”며 “국내에는 글로벌 1·2·3상을 진행할 수 있는 제약사가 없기 때문에 기술 수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대세가 된 면역항암제 또한 이미 6~7년 전 과학 잡지 등에서 언급됐던 것이라는 점에서 기초과학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며 “신약개발과 같은 혁신적 도약(Break-through)을 위해서는 연구 과정에서 인내심을 갖는 것도 필수”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가 전임상도 거치지 않은 신약 후보물질로 잭팟을 터뜨린 것과 관련해서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은 경쟁후보 물질이 없고 타깃과 데이터가 확실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임상 도입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8년간 노바티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했으며 2013년에는 동아에스티의 혁신신약연구소장으로 합류했다. 23명으로 출발한 혁신신약연구소는 윤 본부장의 개발 노하우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돼 글로벌 기술수출로 이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판교=양철민·서민준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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