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한국 국방부 발표를 긴급뉴스로 전하며 사드 체계 일부가 전날인 6일 군용기를 통해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이어 한국 국방부가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사드 체계를 성주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사드 시스템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으며 성주기지에 배치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신문망과 신랑망 등 다른 매체들도 2대의 발사대를 포함해 사드 장비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한미 군당국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독수리 연합훈련과 이번 사드 배치 일부 도입은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훈련에 사드 작전개념을 도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왕이망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6일 조양구에 위치한 한 롯데마트점에 판매가격 관련 위법행위를 이유로 50만위안(8,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춘제(중국설) 연휴 전 롯데마트의 위법행위에 관한 조사를 벌여 롯데마트가 가격을 정상가 대비 최대 8배까지 부풀려 판촉한 사례 8건을 적발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