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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韓·日 車보험기술硏 손잡은 이유

자율주행장치 평가 기준제정때

"美결정만 추종 안해" 공동대응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일본 자동차보험기술연구소(JKC)와 만나 자율자동차와 관련해 긴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관계인 한일 양국의 자동차 관련 기관이 손을 잡은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자동차 기술 평가와 관련해 더 이상 미국의 결정을 뒤따라가기만 하지 않겠다는 공통의 ‘설움(?)’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 본원에 나오토 츠카모토 JKC 사장이 찾아와 성대규 보험개발원장과 박진호 자동차기술연구소장 등을 만났다. 이들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정보와 제도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20개국 25개 자동차보험기술연구소가 조직한 국제기구인 RCAR가 향후 자율주행장치 평가에 대한 국제기준 등을 제정할 때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다시 말해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한국과 일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평가 기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한일 양국 모두 자동차 생산량이 많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늘 미국이 만들어놓은 걸 그대로 차용해왔다”며 “하지만 자율주행차 시대는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세상인 만큼 이번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게 양국 연구소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비상제동장치 등 자율주행장치 평가 기준에 한국의 입장이 많이 반영될수록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체에 유리하고 더 나아가 국내 자동차 사고율 등을 정교하게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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