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께 청주시 서원구 대학교 캠퍼스 도로에서 A(62)씨가 몰던 스포티지 SUV가 길을 걷던 대학생 B(18·여)양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SUV는 멈춰 섰고, B양은 차량 밑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끼었다.
인근을 지나던 대학생 등 행인 10여명은 사고 SUV를 힘을 합쳐 들어 차 밑에 있던 B양을 꺼냈다.
구조에 동참한 한 대학생은 “길을 지나는데 비명이 들려 차 밑에 깔린 사람을 꺼낸 뒤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다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를 지나치지 않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B양이 크게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전교차로를 돌다가 B양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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