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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추모] 성지루·전미선 “동료이자 친구의 죽음...받아들여지지 않아“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감독 진광교)의 배우 성지루와 전미선이 배우 고(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성지루는 ”김주혁은 늘 오다가다 만나면 반가운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배우 성지루, 전미선 /사진=서울경제 DB




성지루와 김주혁은 같은 작품으론 만난 적이 없지만 소소한 인연이 많았다고 한다. 첫 인연은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찍을 때 시작됐다. 성지루는 당시 MBC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을 오랜 시간 동안 찍고 있어서 자주 마주쳤다고 한다.

“만나면 그 친구가 ‘형님 작품 한번 해야죠.’ 라고 말했다. 그럼 난 ‘언제 한 번 작품 같이 해야지’그렇게 웃으면서 답했다. 매번 만나면서 저 친구랑 같이 작품 하면 즐겁겠다. 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랬던 친구인데 어제 소식을 듣고는 멘붕이 오더라.”

“(사건이 알려진 당시)부산에 있었다. ‘내게 남은 사랑을’ pd가 사고 소식을 전해주더라. 그 뒤부터 인터뷰고, 무대 인사 하는 게 즐겁지가 않았다. 웃을 수도 없었다. (관객과의 약속이지만)이걸 해야 하나란 생각과 함께 왠지 미안하고 죄지은 느낌이 들었다.”

배우 전미선은 2015년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 특별출연 인연으로 김주혁과 잠시 인사를 나눈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응팔 드라마 찍을 때 잠시 인사를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되게 부드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든 그렇지 않든 모든 동료 배우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전미선은 “한사람이...동료가 갔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고, 같은 나이 또래이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 앞에서 많은 생각이 겹쳐지더라. 뭐라고 말 할 수 없었다. 하물며 잠깐 스쳐간 저도 마음이 그런데...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분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김주혁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장례식장을 방문한 김명수씨가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성지루는 “명수형이 김무생 선생님이랑 사극을 많이 했다. 김무생 선생님 살아계실 때 아들인 김주혁과도 인연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배우들 모두 인터뷰 현장에 검은색 옷을 나타났다. 인터뷰 일정 후 배우들은 VIP 시사회를 위해 메가박스 코엑스로 향했다. 배우들의 발걸음은 상당히 무거웠다.

한편,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홍석(펜타곤)이 출연한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은 평범한 가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품. 오는 11월 개봉 예정.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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