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은 3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2017년도 북한 출생 장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50명의 학생들에게 1년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 주어지는 장학금은 북한 출신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북하나재단에서 추천 선발했다. 장학금은 1인당 300만원이다.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일한 박사님께서 평생을 일궈오신 삶의 철학이 이 장학금 안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유 박사님의 뜻을 받들어 본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정직하고 성실하게 생활해 주시기 바란다”며 “항상 유한재단 장학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통일한국의 주인공으로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며 나라사랑 정신과 통일의 각오를 더욱더 다져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지난 1970년 설립이래 올해까지 47년 간 매년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연인원 3,7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까지 장학금 총 규모는 113억원에 이른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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