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웰크론한텍 '2차전지'로 신성장동력 충전

에너지절감 농축 노하우로

2차전지 설비 효율 극대화

내년 수주액 200억 달할듯

포스코 첫 리튬 생산 돕기도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




지난해 중국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에 공급한 MC용제회수설비 전경. /사진제공=웰크론한텍


플랜트·종합건설기업 웰크론한텍(076080)이 리튬·농축설비와 용제회수설비를 앞세워 2차전지 시장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한텍은 리튬 농축·결정설비와 용제회수설비 부문에서 지난해 102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150억 이상의 신규 수주성과가 점쳐지고 있다. 기존 식음료와 바이오산업에만 적용했던 에너지절감 농축설비를 2차전지 산업으로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영규 회장은 “기존 식음료와 바이오산업에만 적용했던 에너지절감 농축설비를 2차전지 산업으로까지 확대해 수주영역 다각화에 성공했다”며 “정보기술(IT) 기기와 전기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2차전지 원료와 분리막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웰크론한텍도 이런 추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포스코에 약 23억원 규모의 수산화 리튬 농축·결정 설비를 공급해 지난 2월 포스코가 국내 첫 리튬 생산에 성공하는데 일조를 한 바 있다. 웰크론한텍의 리튬 농축·결정설비는 리튬이 함유된 염수를 농축해 리튬만 추출하는 설비다. 기존 자연 증발법에 의한 리튬 회수율보다 생산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리튬 회수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농축 과정에서 생기는 폐증기를 재사용함으로써 스팀에너지 절감 효율을 2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2차전지는 통상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개의 소재로 이뤄진다. 리튬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쓰이는 핵심소재로 염수(소금물)에 고농도로 녹아 있다. 리튬 함량이 높은 염수는 남미 등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는데,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50% 정도가 칠레에 몰려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웰크론한텍은 2차전지 분리막을 제조하기 위한 습식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제회수설비도 갖추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은 제조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는데,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제조 비용은 다소 높지만,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현재 세계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습식 분리막 생산에는 용제가 사용되는데 웰크론한텍의 용제회수설비는 용제에 녹아있는 오일을 분리해 용제와 오일을 재사용할 수 있어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며 “특히 높은 회수율은 물론 처리량 대비 설비의 규모가 작아 설치가 용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 부지 이용 효율까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웰크론한텍은 액상 형태의 원재료를 고농도로 농축·건조·결정하고, 이 공정에 필요한 스팀을 재활용해 최대 94%까지 에너지를 줄이는 에너지절감설비 전문기업이다. CJ의 글로벌 사업장에 트립토판 농축·결정설비를 납품하거나 메치오닌에 결정설비, 과립 라이신 농축설비 등을 공급했다. 또, 남양유업에 조제분유 농축설비, 한국인삼공사에 홍삼 농축설비 등을 납품, 유음료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2차전지 산업은 전기자동차·스마트폰·노트북 등의 수요 확대로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전문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이 지난 2015년 230억 달러(25조 7,715억원)에서 오는 2020년 800억 달러(89조 6,4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웰크론한텍의 2차전지 설비수주 실적 및 전망(단위 억원)

연도20152016201720182019

수주액44102150200300

자료: 웰크론한텍

*2017년 이후는 전망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