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에 대해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이거 실화냐’ 이렇게 되물을만한 역대급 수모를 당하고도 밑도끝도없는 자화자찬은 어디서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청와대는 큰 산을 넘었다고 했지만 큰 산은 고사하고 정말로 큰 한숨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한중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 보듯 뻔하다”며 “자화자찬 그만두고 외교참사를 초래한 외교안보라인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주중대사,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짐 싸고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을 방문 중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익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을 가하려고 외교적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임 실장의 중동 방문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역대급 굴욕외교인 중국 방문에 대해 강력히 추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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