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꼬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투자금 2,000억원(약 178만달러)을 해외에서 조달했다.
광물공사는 지난 1월 건설투자비 조달을 위해 프랑코 네바다(Franco Nevada)사와 PMS 계약을 체결하고 2,000억원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PMS 계약은 일종의 밭떼기다. 광산에서 생산될 광물에 대해 사전 판매계약을 맺고 대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 받는다. 광물공사는 구리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금·은에 대해 PMS 계약을 체결했다.
꼬브레파나마 사업은 광물공사가 지분 10%를 갖고 있고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 퀀텀 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가 90%를 소유 중이다. 이미 FQM은 PMS 계약으로 1조원의 투자비를 조달했다.
꼬브레파나마는 현재 건설 공정 73%다. 올해 하반기 중 시험생산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을 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해외자원개발을 정리한다는 명분 아래 졸속으로 지분을 매각하면 우리만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광물공사는 “노천채광과 부유선광을 채택한 대규모 광산으로 향후 약 40년간 안정적 생산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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