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장을 대비해 선진국 위주로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 이후 강대강 대결이 이어지고 이란 핵협정 탈퇴 등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급격한 하락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독점 판매하는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 펀드는 이 같은 하락장에서 분산투자 효과를 거두는 상품이다. 수탁고 2,880조원으로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가 위탁 운용하는데 국내와 같은 전략으로 해외에서 5조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굴리고 있다.조나단 쉬드 SSGA자산운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10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약 3.7% 수준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로 보였지만, 향후 성장률은 소폭 상승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성장률의 둔화, 주식시장 변동성의 확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장기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시장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기에 양호한 성과를 내는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고 선진국 위주로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췄다. SSGA는 펀드 매니저의 실력에 좌우되는 액티브,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둘을 섞은 스마트베타를 비롯해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에셋 솔루션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스마트 베타 전략으로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 스마트 베타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며 가치, 모멘텀, 로우볼 등 특정 요소(팩터)의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특히 투자 운용자의 선입견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공개된 지표를 계량화해 투자하는 퀀트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투자 포트폴리오 중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고객은 이 펀드로 갈아타면 리스크를 줄여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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