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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부부실종 그 후, 홀로 돌아온 아내 "남편은 왜…"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2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지난 6월에 방송한 ‘부부 실종 사건’ 이후 돌아온 아내를 통해 남편의 진실을 알아본다.

지난 6월, 제작진은 60대 이 모 씨로부터 딸 내외가 한 살배기 아들만 남겨두고 실종됐다는 제보를 받고, 사라진 부부의 행방을 찾는 내용을 방송했다. 부부는 렌터카를 타고 주로 새벽 시간대에 숙박업소들을 전전하고, 남편이 지인과 같이 사용한다는 연락처가 성매매 알선을 의심케 하는 SNS 계정과 연결되는 등 수상한 정황들이 드러났다.

방송 후, 애타게 찾아 헤맸던 딸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 곁에 남편은 없었다.

부인 김지연 씨는 “혼란스럽다”며 입을 뗐다. 어느 날 남편은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며 이곳에 남을 것인지, 자신을 따라갈 것인지 결정하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남편이 행여 잘못될까 걱정돼 어린 아들을 두고 따라나섰다.

그렇게 시작된 도피 과정 중 남편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곤 했다. 남편은 휴대폰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고, 새벽에도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남편은 지연 씨를 홀로 두고, 렌터카를 타고 후배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부부가 집을 나와 3개월간 생활했던 오피스텔도 누군가로부터 빨리 도망치라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떠났다고 했다.

김지연씨는 “CCTV를 피해야 한다고 택시를 정말 많이 갈아타면서 움직였어요”라며 “저한테 성형에 관해서 물어보더라고요. 성형하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냐고요”라고 말했다.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던 남편은 어느 날 갑자기 지연 씨에게 먼저 집으로 돌아가라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자신이 죽어서라도 모든 걸 책임지겠다며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남편 배 씨에겐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

수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둘씩 발견된다. 집에 돌아온 지연 씨는 남편이 주변 가족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사실, 그녀 신용카드로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 남편의 이름이 본명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지난 취재 때는 일절 연락을 받지 않던 문제의 SNS 계정에 제작진이 다시 한번 연락을 시도하자 ‘만남 할래요?’라는 답장과 함께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계속해서 남편의 행적을 좇는 도중 제작진은 남편 배 씨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에게서 남편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사라진 부부 그 후 -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의 진짜 실체’에 대해 파헤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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