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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음식값 가로챈 40대 배달원에 징역 2년 선고

배달 일 하겠다고 업주 속인 뒤 범행

재판부 “동일 범죄 반복…죄질 나빠”

26일 재판부에 따르면 배달 일을 하겠다고 업주를 속인 뒤 오토바이와 음식 대금을 가로챈 오모(49)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연합뉴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음식 배달 일을 하겠다고 업주를 속인 뒤 오토바이와 음식 대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오모(49)씨에게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2월 제주시의 한 중국요리점을 찾아가 업주 A씨에게 배달원으로 일하겠다며 선금 100만원을 받고 음식값 7만6,000원과 시가 220만원 상당의 배달용 오토바이를 가로채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다섯 곳의 음식점 업주로부터 오토바이와 음식값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올해 3월 한 렌터카 업체로부터 차량을 빌린 뒤 반환하지 않고 노상에 방치해 둔 혐의도 받고 있다.



신 부장판사는 “피해자들이 횡령한 오토바이와 차량을 회수했음을 고려했다”면서도 “피고인은 과거 유사한 범행을 수회 저지르고도 다시 동일한 잘못을 반복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설명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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