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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출시 첫주 번호이동 45% 급증…불법 보조금도 증가세

갤S9·노트8 등 구형폰 중심…20만원 이상 추가 지급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특별 홍보관에서 관계자가 스마트 S펜을 이용해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9’은 이날 미국, 인도,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전역, 호주 등 50여 개국에서 정식 출시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신형폰 갤럭시노트9(이하 갤노트9)이 출시되면서 이동통신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휴대전화 교체 수요를 겨냥해 구형폰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이 유포되면서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하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9 개통이 시작한 21∼25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8,201건으로 개통 전 8월 하루 평균(1∼20일 1만2,527건)보다 45.3% 증가했다. 7월 평균(약 1만5,000건)과 비교했을 때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갤노트9 개통 첫날인 21일 2만9,738건을 기록했고, 22일 1만6,798건, 23일 1만4,336건, 24일 1만3,760건, 25일 1만6,371건이었다. 개통 이후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현황을 보면 SK텔레콤이 1,822명 순감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13명, 1,409명 순증했다.



모처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불법 보조금 사례도 잦아지고 있다. ‘심각’ 수준은 아니었지만, 갤노트9보다 가격이 싼 구형폰에 보조금이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출고가 95만원대인 갤럭시S9(64GB)이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이통사를 바꾸는 조건(번호이동)으로 20만∼30만원대에 팔렸다. 통신사를 바꾸지 않더라도 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했다. 공시지원금보다 20만원 이상 많은 보조금이 지급된 셈이다. 갤럭시노트8은 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고, 갤럭시S8의 실구매가는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갤노트9의 경우 일부 유통점에서 10만원 이상 보조금이 추가 지급되면서 출고가 109만원인 128GB 모델의 실구매가가 60만∼70만원대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의 성능 차가 크지 않다 보니 구형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다”며 “기존에는 타사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번호이동에 보조금을 집중했지만 요즘에는 통신사를 유지한 채 기기만 바꾸는 고객들이 많고, 고가 요금제 유치 경쟁도 치열해 기기변경 고객에도 보조금을 많이 싣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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