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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건축문화대상-사회공공부문 본상] "기존 탱크 원형 유지...예술적 공간 조성 뿌듯"

마포문화비축기지 기획자-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개원 후 1년 동안 50만명의 시민이 문화비축기지에 방문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T4 복합문화공간은 안무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무용 공연 개최 제안이 받고 있습니다. 이곳이 이용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긍정적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윤종(사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마포문화비축기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함께 예상치 못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반가워했다.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수상작 마포문화비축기지 프로젝트를 주도한 푸른도시국의 최 국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원 1주년 겸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획부터 설계까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되 기존 석유탱크들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을 잊지 않았다”며 “사업 초기부터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프로세스와 현재의 시민주도 협치형 공원운영 방식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비축지가 문화기지가 되기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우선, 매봉산에 묻혀 버려진 땅에서 시공하는데 안전이 문제가 됐다. 최 국장은 “실시설계 초기까지 과거 설계도면이 없어 실측을 통해 거꾸로 도면을 만들어 가며 작업을 하다가 청도 자료보관소에서 극적으로 마포석유비축기지 시절의 도면을 발견했다”면서 “대부분의 탱크가 연암지반 위에 조성돼 있어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존 암반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오일샌드를 걷어내고 현재의 모습으로 설계를 수정해 무사히 시공했다”고 술회했다.



어렵게 기존의 옹벽과 암반을 남기려는 노력은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서울시 입장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이다. 또한 그대로 보존된 석유 탱크 안을 거닐 수 있는 T4는 예술가와 무용가, 연출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공간이 됐다. 탱크안의 특유의 공간감을 그대로 활용해 미디어, 소리, 빛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문화비축기지를 지속가능한 도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을 유치하는 것보다 시민 스스로 문화예술활동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서울시의 어떤 공원보다도 문화예술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존과 재생을 강조하다보니 시민 편의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향후, T6 커뮤니티센터에 생태문화작은도서관(에코라운지)을 조성하고, 문화마당 쪽에는 작은 문화 상점 등을 만들어서 친환경 음료나 간식 등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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