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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맞서 덩치 키우는 기업들

사업 다각화 차원 M&A 잇달아

잘나가는 자회사 흡수합병도

"실적 개선 여부 따져 봐야" 지적





불황을 맞아 기업들의 타사 인수합병(M&A), 자회사 흡수합병 등 덩치 키우기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사업의 실적이 부진하자 인수 합병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거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사업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통상 인수·흡수합병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는 호재로 알려져 있지만 기존 사업·기업과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질지는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황이 부진한 전자,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 공시가 이어졌다. 삼본정밀전자(111870)장원테크(174880)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지분 23.16%에 해당하는 140만주를 18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지분 취득 후 삼본정밀전자가 장원테크의 최대주주가 된다. 삼본정밀전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억 5,000여만원으로 2017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6억원에서 90.6%나 줄었다. 반면 장원테크는 2017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61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모바일 카메라모듈 부품 기업 덕우전자(263600)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바이오 장비 제조 회사인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의 지분 50%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바이오 장비 및 장비에 필요한 기구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오산업을 신사업으로 삼은 것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 에이코넬(033600)은 삼성전자의 빔 프로젝트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럭슬의 지분 100%를 1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에이코넬은 최근 악화되는 자동차 부품 사업 업황 악화에 대응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 에스엘(005850)은 자회사 에스엘라이팅을 올해 4월 흡수합병한다. 에스엘 역시 2017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27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8억원으로 이익이 급감했다. 에스엘라이팅은 지난해 3·4분기 순이익이 501억원으로 에스엘이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관계 기업 중 가장 실적이 좋은 기업이다.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에스엘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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