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일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52분 현재 달러당 1,118.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상승한 1,11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의향을 내비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전날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성급한 금리 인상 대신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대차대조표가 “궁극적으로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며 긴축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준이 만기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에서 얻은 수익을 재투자하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심리는 위축되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속에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3분 기준 100엔당 1,032.3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5.99)보다 3.65원 하락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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