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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주류업체도 유산균에 꽂혔다

한국야쿠르트 '프로바이오픽스'

CJ제일제당 'BYO 생유산균' 등

건강·미용 바람 타고 대거 출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시장이 식품 기업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사람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장 건강은 물론 피부 미용과 면역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성분이다. 국내시장은 아직 2,000억 규모이지만 연평균 20%씩 커지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 중심으로 앞다퉈 뛰어드는 모습이다.

한국야쿠르트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픽스’ 3종




한국야쿠르트는 14일 회사의 50년 전통 연구 기술력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픽스’를 출시했다.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의 특허 받은 유산균을 기능에 따라 달리 적용하고 제형까지 차별화한 3종으로 구분했다. ‘프로바이오픽스 액티브’는 장 건강 특허 유산균 HY7715를 적용해 답답하고 더부룩한 장을 집중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프로바이오픽스 뷰티’는 피부 보습 기능성을 인증받은 특허 유산균 HY7714가 들어있어 장 건강 관리는 물론 피부 건강 유지에도 이롭다. ‘프로바이오픽스 패밀리’는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추되 츄어블 제형을 적용해 온 가족이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가지 제품 모두 보장균수(1회 분량에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 수)가 일일섭취량 최대치인 100억 마리(CFU). 야쿠르트는 보관기간 동안 유산균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 밀폐용기도 개발·적용했다.

CJ제일제당 BYO 20억 생유산균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를 통해 ‘BYO 20억 생(生) 유산균’을 출시했다. 제품은 장까지 최대한 많은 유산균이 살아서 도달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장 부착력이 뛰어난 CJ제일제당의 특허 유산균 CJLP243에 4중 코팅 기술을 적용, 간편하게 20억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소비자 선호가 가장 높았던 요거트 맛을 구현해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주류 기업인 국순당도 발효 기술을 보유한 주류 기업의 장점을 살린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제품은 국내 최초로 5단 복합발효 공법을 적용해 자연스레 생성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에 1,000억 마리 이상 들어있도록 한 일종의 ‘건강’ 막걸리다. 웬만한 유산균 음료보다 100배 많은 유산균을 담고 있다는 특별함이 사랑받으며 출시 7개월 동안 60만 병이 팔려나갔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유산균 전문 브랜드인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을 통해 한국인에 적합한 식물성 유산균과 캡슐 유산균 등 총 3종의 유산균에 양배추·오크라·생마·알로에·콜리플라워·코코넛밀크 등 위 건강에 좋은 6가지 화이트 컬러 과채를 더한 ‘식물성유산균 위&캡슐’을 출시했다. 한 병당 장 건강에 좋은 자체 특허 유산균 100억 CFU를 담고 있는데다 위 건강에 좋은 과채 성분까지 더해 건강에 관심 높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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