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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원도심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 무산

인천 동구에 건립될 예정인 원도심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사업이 무산될 전망이다.

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은 주민 반발이 심한 원도심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중단하기로 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구청장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이해 없이는 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또 발전소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허 구청장은 이어 “공장물 건축 신고를 수리하지 않거나 도시가스 라인에 대한 굴착 허가 등을 내 주지 않는 등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구의 입장은 어제 사업 주체인 인천연료전지 측에도 최종적으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허 구청장 직속으로 연료전지발전소 전담팀(TF)을 꾸리고 주거 형태·계층·연령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인천연료전지 측에는 발전소 사무동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동구 송림동 8-849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인천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인천시·한국수력원자력·두산·인천 종합에너지주식회사 등과 구가 양해 각서를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연료전지 주식회사도 설립됐다.



같은 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 사업 허가를 내준 뒤 지난해 11월 구의회와 인근 아파트 동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가 열렸고, 구는 지난달 발전소 사무동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줬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발전소 예정 부지가 주거 밀집 지역과 2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구가 부지 선정부터 건축 허가까지 밀실에서 추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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