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서다.
㈜LG는 22일 “LG전자(066570) 약 1,400억원, LG화학(051910) 1,6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총 7,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설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계열사들은 조기 지급 효과의 확산을 위해 1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내문 등을 보내 2·3차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설 이전에 앞당겨 지급하는 방안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1차 협력회사가 낮은 금융비용으로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해 2·3차 협력사에 대금을 보다 용이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LG도 상생협력펀드대출 등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LG전자·LG디스플레이(034220)·LG화학·LG생활건강(051900)·LG하우시스(108670) 등은 설을 맞아 사업장 인근의 홀몸노인·다문화가정·사회복지시설 등 소외이웃에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명절음식을 나누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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