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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PO 후에도 고유계정 투자에 방점…LP와 이해상충문제 ‘NO’

미래에셋벤처투자, 직접투자로 높은 수익률 기대

'LP 사전동의' '펀드 수익률 제고'로 '체리피킹 문제' 방지도 노력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상장 후에도 고유계정 투자 및 펀드 출자금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고유계정 투자는 투자의 손실을 모두 벤처캐피탈(VC) 본인이 부담해야한다는 위험성이 있지만 투자한 회사가 성장할 경우 수십배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고유계정 투자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LP와의 이해상충 문제를 방지하는 노력도 지속 기울일 예정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IPO)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투자 전략과 IPO 이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타사와의 차이점으로 소개한 투자전략은 ‘고유계정 투자’와 ‘펀드에의 자기자본 출자’다.

고유계정 투자는 유한책임회사(LP)의 출자금이 아닌 벤처캐피탈(VC)의 자기자본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투자 손실에 대한 위험을 모두 부담하는 대신 수익 역시 모두 가져갈 수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장 후 조달한 자금으로 펀드에 출자하는 금액도 늘릴 예정이다. 펀드에서 수익이 났을 때 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가기 위함이다.

일각에서는 VC의 고유계정 투자에 대해 LP와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투자 기업 대상을 물색하면서 우량 기업은 고유계정투자로, 비교적 덜 매력적인 기업엔 LP가 출자한 펀드로 투자를 단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상충 이슈가 발생할 경우 도의적 책임은 물론이며 펀드 출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크게 ‘LP 사전동의’ ‘LP 출자 펀드 수익률 제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P가 출자한 펀드가 투자한 회사에 고유계정 투자를 진행할 때는 물론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이미 투자한 기업을 LP 출자펀드에 담을 때 모두 LP의 동의를 받고 있다. 만약 LP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직접투자를 포기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LP가 출자한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이해상충 문제’ ‘체리피킹’문제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한다. 김응석 대표는 “그 동안 LP가 출자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100%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며 “높은 펀드 수익률로 LP들에 보답해 체리피킹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VC 업계 관계자는 “LP 사전동의와 같은 절차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직접투자의 높은 수익률은 오히려 VC의 딜 소싱 능력이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일까지 공모가 수요예측을 마치고 다음달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3월 15일이다. 총 4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3,700~4,500원이다. 공모로 조달한 약 200억원은 펀드 조성에의 출자 및 고유계정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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