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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 모빌리티 협업 가속화 롯데-GS…오너家 이사회 멤버로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그린카 기타비상무이사에

GS칼텍스 지난해 그린카 350억 투자

스타트업 관심 높은 허 상무, GS 변화 기폭제될지 주목





차량 공유 등 미래모빌리티 사업을 두고 롯데와 GS(078930)의 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GS칼텍스가 롯데 계열사인 차량 공유업체 그린카에 전략적 투자를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GS가(家) 4세가 그린카 이사회 멤버가 됐다. 롯데와 GS가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지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카는 허철홍 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상무)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최근 선임했다. 지금까지 그린카의 기타비상무이사는 김경우 롯데렌탈 오토렌탈본부장 1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총 4인으로 확대되면서 허 상무도 추가됐다. 그린카의 기타비상무이사 구성은 롯데측 3인, GS측 1인으로 변경됐다.

상법상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해당하지 않는 이사를 말한다. 실제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종의 사외이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즉 회사 경영의 중심인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회사의 많은 부분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오너가인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기아차의 기타비상무이사였다.

허철홍 상무는 GS그룹의 4세 경영을 이끌고 있는 한 축이다. GS그룹은 ‘허창수-허동수-허진수’ 3세 경영체제에서 4세 경영제체로 힘의 균형이 옮겨가고 있다. 허 상무는 GS네오텍 허정수 회장의 아들로 올해 39세다. ㈜GS 경영지원팀 부장을 거쳐 지난해 GS칼텍스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그룹 내 최연소 임원 승진자로 주목 받았다. 허 상무의 아버지 허정수 회장은 고(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허 상무는 대기업인 GS 내에서도 스타트업 및 신사업 쪽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GS가 주최한 벤처기업 네트워크 행사 ‘GWG(Grow with GS) X KITA’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GS의 협업이 모빌리티 부문에서 GS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를 중심으로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GS칼텍스가 그린카에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및 350억원을 투자한 것도 같은 이유다. GS그룹 내 GS글로벌(001250)도 정관에 자동차 판매업을 추가해 전기차 판매 시장이 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허 상무의 기타비상무선임이 더 주목 받는 이유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달라질 산업 환경에 정유 산업도 직간접 영향을 받는 만큼 허 상무가 그린카 경영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GS그룹의 긍정적 변화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도원·박시진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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