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KOTRA와 손잡고 최태원(사진)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최 회장은 꾸준히 사회적 기업들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내의 사회적 기업들을 육성·지원해왔다. KOTRA는 SK와 그 기업들을 도와 해외로 진출시키겠다는 방침이다.
KOTRA는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 가치)위원회와 ‘사회적 가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OTRA와 SK는 이번 MOU를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활용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OTRA는 SK가 국내에서 육성·지원한 사회적 경제 기업을 ‘역량별 해외진출 기업 패키지 사업’과 ‘수출마케팅 사업’ ‘아트컬래버 사업’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참가시켜 글로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K가 개발한 사회성과 측정 모델을 활용해 KOTRA의 민간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해외진출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등의 성과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을 지원한 결과 154개사가 450만달러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과거부터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이어 지난달 중국 보아오포럼에서도 패널·연사로 나가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지원 노력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 등에 대해 주장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해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잇달아 ‘사회적 가치 측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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