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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규탄 나선 한국당…충돌·무질서는 없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자유한국당이 주회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성숙함이었다. 과거 시위 문화를 대표하는 단어는 충돌·무질서였다. 하지만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보수·진보 진영의 충돌은 찾아보지 못했다. 오히려 피켓을 정리하거나, 시민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세심함이 보였다.

이날 한국당은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일반인 통로는 좌측에 있고, 도로 2차선까지는 확보했다. 번거롭더라도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도로변으로 이동하주면 고맙겠다”는 내용이었다. “휠체어 자리도 마련했으니 이용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규탄대회에 앞서 일부 참가자들이 “다들 모이라는 방송을 해달라”거나 “도로를 완전히 점거허자”는 등의 과격한 요구가 있기도 했으나 실제 이행되지도 않았다. 특히 규탄대회가 시작되고도 구호를 외치는 거 외에 돌발 행동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규탄대회가 끝나자 일부 당직자들이 ‘피켓 회수함’을 들고 정리작업을 하는 등 뒷정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나경원 원내 대표 등이 참여해 이어진 거리투쟁에서도 충돌 등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실 한 관계자는 “뒷정리 등에 대해 당에서 내려온 공문 등 요청은 없었다”며 “자율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도 “최근 집회의 특징을 보면 과거에 있었던 과격한 충돌 등 불법행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비단 몇 년 전만 해도 시위가 벌어지면 불법행위가 왕왕 발생했으나 올바른 시위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이날 규탄집회에서도 과격했던 과거 시위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현덕·이희조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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