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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실적]'면세점 호조' 호텔신라, 영업익 84%↑ 사상 최대

'성과급 지급' GS건설은 반토막





호텔신라(008770)가 면세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1·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호텔신라는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한 8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555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 역시 19.3% 증가한 1조3,432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63.7% 늘었다. 호텔신라는 실적 호조 배경으로 △국내외 면세점 성장 △구매력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향상 △ 내실경영 △온라인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이날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도 현대·기아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영업이익이 9.8% 증가한 4,937억원, 매출액은 6.6% 증가한 8조7,378억원, 당기순이익은 4.3% 늘어난 4,8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신차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위아(011210) 역시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6.2% 늘어난 1조8,49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23.1% 증가한 1,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4조2,208억원으로 1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6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GS건설(006360)은 영업이익이 1,911억원으로 컨센서스 1,713억원은 넘어섰지만 전년 동기 대비 50.99%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 1,800억원의 일회성 환입 요인과 올해 1·4분기 약 700억원의 성과급 지급 등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액은 16.81% 줄어든 2조6,019억원, 당기순이익은 38.15% 줄어든 1,2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신규 건설사업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4.05% 증가했다. 지난해 5월 분할 신설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전 분기보다 2.2% 증가한 1,0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8,80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56억원으로 26.3% 늘었다.

현대종합상사는 매출액이 1조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48% 증가한 123억원, 당기순이익은 11.59% 증가한 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영업이익이 24.3% 줄어든 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경훈·박성호·이완기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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