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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EUV 생산 '삼성 7나노 AP' 30일 출하

하반기 출시 갤노트10에 탑재

이재용 부회장, 출하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통해 퀄컴의 아성을 뛰어넘는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에 7나노 AP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갤노트10 7나노 AP 출하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비메모리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고위경영진 외에 정부 고위급 인사도 함께 참석해 세계 첫 EUV 파운드리 팹인 화성 EUV 라인을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4일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에서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의 구체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비전 2030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10년 바이오와 자동차용 전지 등 ‘5대 신수종사업’ 비전을 내놓은 지 9년 만에 나온 초대형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시장 1위인 대만 TSMC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7나노 EUV에 성공해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EUV 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공정 개발을 포기할 정도로 기술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사이클에 크게 좌우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비교해 비메모리 반도체는 수요가 꾸준하며 관련 시장 규모도 2배 이상 크다. 5세대(5G) 통신 보급 활성화로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거나 전장 사업 활성화로 각종 AP 수요가 늘어날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도 대폭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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