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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화웨이 '거리두기'…스마트폰 발매 무기한 연기





일본 주요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오후 화웨이의 신제품인 P30 라이트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고객에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DDI는 “종합적인 판단 끝에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향후 발매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오는 24일 이 기종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지난 14일부터 사전예약까지 받았지만 이날부로 중단하기로 했다. KDDI 등은 미국 정부의 제재 발표 이후 구글과 화웨이에 기능 제한 대상 소프트웨어의 범위 등에 관해 문의했지만 정보 수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발매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도 화웨이의 다른 신제품인 ‘P30 프로’의 사전 예약 접수 중단을 검토 중이다. NTT 도코모는 지난 16일 P30 프로를 올 여름에 발매한다고 발표하고 사전 예약을 받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통신 대기업 3사가 화웨이 단말기의 발매를 중지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될 것 같다”면서 “미국 제재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화웨이와 그 계열사 70여 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구글이 화웨이에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서비스 기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웨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에 큰 불이익이 가게 됐다.

미국과 구글은 이후 화웨이에 대한 거래 중단 조치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일본 통신사들은 이에 대한 위험부담 자체를 지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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